'아너 오브 킹즈' 명칭으로 글로벌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1위를 여러 해 동안 지키고 있는 모바일 MOBA(대규모 전투) 게임 왕자영요(王者榮耀)가 다음 달 한국 시장을 밟는다.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 '왕자영요' 제작진은 지난 9일 국내 매체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왕자영요의 해외 버전 '아너 오브 킹즈'를 오는 6월 20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텐센트가 2015년 처음 선보인 왕자영요는 출시 후 중국 시장에서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1억 명 이상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도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됐다.
제작진은 "올해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하는 '아너 오브 킹즈' 국제대회를 새롭게 선보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도 참여할 방침"이라며 '왕자영요'의 e스포츠 종목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저조한 국내 인지도를 적극적인 현지화와 마케팅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왕자영요는 2017년 넷마블[251270]이 '펜타스톰'이라는 별도의 글로벌 버전으로 개발해 서비스한 바 있으나, 저조한 인기로 2022년 서비스 종료한 바 있다.
제작진은 "'펜타스톰' 서비스 당시와 달리 현재는 게임 밸런스와 게임모드 등 여러 측면에서 달라졌다"며 "한국어 빌드의 경우 모든 텍스트가 번역될 예정이고, 한국 내 마케팅이나 e스포츠 팀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자영요는 시스템 면에서 상당 부분을 참고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달리 관우, 초선, 강태공 같은 중국 역사나 고전문학 속 영웅이 다수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중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역사나 문화적 배경을 소재로 한 캐릭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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