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조분의 1㎜ 분석' 美가속기 건설에 참여…2026년 착공"

입력 2024-05-15 13:16  

"日, '1조분의 1㎜ 분석' 美가속기 건설에 참여…2026년 착공"
요미우리신문 보도…"실험 데이터 측정용 기기 개발 담당"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 국립연구소가 건설하는 최신 대형 가속기 사업에 일본이 참여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가 신설하는 가속기 건설 계획에 참가한다는 방침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가속기는 물질을 구성하는 양자와 전자 등의 입자를 전기의 힘으로 가속하는 장치다.
BNL은 뉴욕주 연구소 지하에 있는 기존 가속기를 대체할 신형 가속기인 전자이온충돌기(EIC)를 2026년에 착공해 2032년부터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IC는 전체 둘레가 약 3.8㎞ 원형 실험 장치다. 전자와 원자핵을 고속으로 충돌시켜 원자핵 내부 양자가 복수의 입자로 분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IC 건설에는 17억∼28억 달러(약 2조3천억∼3조8천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실험 데이터 측정에 사용하는 기기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 기기를 만드는 데에는 최소 45억엔(약 39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EIC에 대해 "1조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극히 미세한 세계의 움직임을 현미경처럼 분석할 수 있다"며 "입자 행동,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성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EIC가 있으면 기초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자역학 연구가 심화하면 양자 컴퓨터 개발 등 첨단기술의 실용화에 공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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