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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절실한 가스관인데…"푸틴, 국빈 방중에도 中과 계약 못해"

입력 2024-05-21 15:04  

러에 절실한 가스관인데…"푸틴, 국빈 방중에도 中과 계약 못해"
SCMP "中, 러시아가 프로젝트 전체 재정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 고수"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지난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관련 계약을 맺지 못한 채 귀국했다고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주요 에너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모호한 약속만 언급돼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공동성명에는 이밖에 양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전기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에너지 자원의 방해받지 않는 운송을 촉진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합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가스프롬 등 우리 석유 회사들은 확실히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몽골을 통과하거나 북극해 항로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경로가 논의되고 있다"고만 했다.
2019년 완공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시베리아산 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중국은 러시아와 추가로 '시베리아의 힘 2'도 추진하고 있다.
애초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불발됐다.
시베리아의 힘 2가 완공되면 1년에 500억㎥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이는 2022년 파괴되기 전 러시아-독일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수송량 550억㎥에 육박한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없었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말 중국이 서방 제재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의 절박한 상황을 노려 흥정하는 입장을 취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최근 SCMP에 러시아가 프로젝트 전체에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이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절실하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 약 보름 전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작년 들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 연간 수입의 약 절반은 석유와 가스에서 나온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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