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삼성전자 36.7%, SK하이닉스 22.2%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8.1% 증가한 147억960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2월부터 인공지능(AI) 서버에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주문이 발생했다"며 "PC와 스마트폰 고객들도 가격 상승세 관리를 위해 재고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낸드 매출은 54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28.6% 증가했다. 구매자들이 재고를 늘리고 기업용 SSD 주문이 회복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36.7%로 전 분기의 36.6%보다 소폭 오르며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매출은 32억7천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1.9%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21.6%에서 22.2%로 상승해 2위를 지켰다.
키옥시아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6.3% 늘어난 18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마이크론의 점유율 순위는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매출(17억2천만달러)이 전 분기 대비 51.2%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기존 3위였던 웨스턴디지털(WD)은 매출 증가율이 2.4%에 그쳐 단숨에 5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는 "기업용 SSD 주문 급증으로 낸드 평균판매단가(ASP)는 15% 오르고 있으며, 2분기 낸드 매출도 1분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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