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

입력 2024-05-29 21:47  

그리스,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그리스 유권자 개인정보가 다음 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여당 소속 의원에게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그리스 데이터 보호 당국은 지난 27일 내무부에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40만유로(약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정보를 이용해 국외 거주 유권자에게 단체 이메일을 발송한 여당 신민주주의당(ND)의 안나-미셸 아시마코풀루 유럽의회 의원에게는 5만유로(약 7천4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단체 이메일을 받은 국외 거주 유권자들은 이메일 수신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집단 소송에 나섰다.
아시마코풀루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유권자 개인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데이터 보호 당국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ND가 내무부와 아시마코풀루 의원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도 이와 별도로 유출 경위를 수사중이다.
제1·2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변화운동(PASOK-KINAL·이하 파속)은 니키 케라메우스 내무부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다.
파속은 성명에서 "내무부가 ND의 선거 센터로 전락하고 수천 명의 그리스 국외 거주자의 개인정보가 여당과 그 후보에게 넘겨져 시민의 신뢰가 흔들리게 만든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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