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보안' 中톈안먼광장서 교통사고…택시, 국기대 등 충돌한듯

'철통보안' 中톈안먼광장서 교통사고…택시, 국기대 등 충돌한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철통같은 보안으로 유명한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보기 드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whyyoutouzhele) 등 계정에는 택시 한 대가 톈안먼광장 난관을 들이박은 채 멈춰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심하게 손상된 택시 3∼4ｍ 앞에는 경찰복을 입은 한 사람이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경찰관 몇 명이 택시 쪽으로 돌진했고 일부는 차량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창문을 깨트렸다.
한 네티즌은 택시가 광장의 국기대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28일이지만 언제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최근 관련 사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1989년 톈안먼사태 이후 광장에는 수많은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물 샐 틈 없는 보안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이번 사고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다음 달 4일 톈안먼사태 35주년을 앞두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받았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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