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저항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헤즈볼라는 신와르가 전임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망을 애도한 데 대해 감사하는 편지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에게 보냈다고 밝히며 전문을 공개했다.
신와르는 이 편지에서 "여러분이 '저항의 축' 전선에서 전투를 지원하고 뒷받침하고 참여하는 등 축복받은 행동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이스라엘의) 점령이 멈추고,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어 지명)를 수도로 하는 우리의 주권 국가(팔레스타인)가 건립될 때까지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충성하는 길을 확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자신이 주도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은신 중이며 좀처럼 공개 발언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재선에 성공한 알제리의 압델마드지드 테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대외적으로 메시지를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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