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한복 패션쇼가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호평받았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2024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1∼2일(현지시간) 로마 국립 에트루리아 박물관 정원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한복을 입은 한인 성악가들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가곡을 부르며 객석의 환호 속에 무대를 열었다.
이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한복을 시작으로 화려한 파티 한복, 순백의 웨딩 한복, 단아하고 위엄있는 궁중 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한국 모델과 이탈리아 모델 20여명이 선보였다.
패션쇼 중간에는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공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국경일 행사를 계기로 선보인 한복 패션쇼에는 이탈리아 정부와 문화계 주요 인사, 외교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2일 한복 패션쇼에는 현지 주요 언론사 기자와 일반 관객 등 400여명이 모였다.
현지 일간지인 일메사제로는 4일 "한국 패션, 트렌디의 상징이 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마 한복 패션쇼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이 오늘날 한류의 영향으로 패션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한국의 전통한복 브랜드 금단제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와 협업해 기획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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