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8일 장중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들썩였다.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영풍정밀[036560]은 전 거래일 대비 3.60% 내린 3만3천45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전 11시께 이복현 원장의 지시 내용이 보도되자 장중 한때 9.22% 내려 3만1천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영풍정밀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고려아연(-1.03%)도 보도 직후 4%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으나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앞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부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영풍[000670]은 2.46% 약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이날 임원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원장은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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