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주요작품 출간해온 美 호가스출판사 "매우 자랑스럽다"
(로스앤젤레스·워싱턴=연합뉴스) 임미나 송상호 특파원 =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유명 작가 등의 축하 메시지가 잇달았다.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은 용기와 상상력, 지성으로 우리의 현대 상황을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민진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가 애플TV+의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다.
미국에서 한강의 주요 작품을 출간해온 랜덤하우스 계열 호가스 출판사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한강 작가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이 출판사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우리의 사랑하는 작가 한강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호가스의 모든 사람은 당신의 훌륭한 작품을 영어로 출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현지 독자들도 이 메시지에 댓글로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Well deserved), "최고의 소식"이라고 축하했다.
한 독자는 "'소년이 온다'(Human Acts)를 읽고 압도됐다"며 "한강 작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썼다.
호가스 출판사는 한강이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전신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뒤 이 작품의 영어판을 미국에서 출간했다.
이후 한강의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를 2017년 10월 출간했으며, 내년 1월에는 '작별하지 않는다'(We Do Not Part)를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채식주의자'는 문학 소설(Literary Fiction)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소년이 온다'는 아마존의 같은 부문 베스트셀러 27위이자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의 편집자 추천작(Editors' Picks)으로 선정돼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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