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반도체주 반등…美 엔비디아 주가 1.7%↑

입력 2024-10-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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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반도체주 반등…美 엔비디아 주가 1.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실적 쇼크 등으로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16일(현지시간)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9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9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5천163.02를 나타냈다.
전날 5.28% 떨어졌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난 모양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1.73% 올랐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71%와 0.35% 상승 중이다. AMD도 0.28% 올라 반등세에 가세했다.
전날 이들 종목은 미 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AI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ASML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ASML은 2025년 매출이 300억∼350억 유로(327억∼38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ASML이 예상했던 매출은 물론, 시장 전망치(358억 유로)에도 크게 미치지 못해 충격을 줬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 4.69% 하락한 것을 비롯해 TSMC는 2.64%, AMD와 브로드컴 주가는 각각 5.22%와 3.47%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ASML 주가는 5.72% 하락해 688.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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