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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아시아 통화 상승

입력 2024-12-05 09:21   수정 2024-12-05 09:27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아시아 통화 상승
미 국채금리도 하락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시사하면서 신흥시장 통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 태국 밧, 필리핀 페소, 말레이시아 링깃, 인도네시아 루피 등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가 상승했다.
MSCI 신흥시장 통화 지수는 0.1%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4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고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졌다"며 "노동시장도 나아졌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14일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고, 이날 대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넥스 USA의 투자담당 부장은 "연준이 다음 주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합의가 없을 수 있고 매파적 인하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급락한 원화는 계엄령 해제와 함께 반등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TD증권의 외환 및 신흥국 전략 책임자인 마크 맥코믹은 "정책 당국이 일부 조정이나 직접 개입을 통해 매도세를 막으면 원화 약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위안화와 같은 신흥시장 아시아 통화와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거시경제 환경은 원화에 좋지 않다. 이들 통화는 달러 강세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채 금리는 서비스업 지표 발표에 반응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5.5를 밑돌고 10월(56.0) 대비 큰 폭 하락한 수치다.
2년물 미 국채금리는 5.4bp 내린 4.126%, 10년물은 4.5bp 내린 4.180%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TD증권 채권 투자전략 책임자 게너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연준이 이달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 같지만 여전히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행사에서 차입 비용을 너무 빨리 낮추는 위험이 너무 적게 낮추는 위험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금리인하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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