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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원 더 많아"…英 보수당·개혁당 설전

입력 2024-12-27 21:30  

"우리가 당원 더 많아"…英 보수당·개혁당 설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의 전통적인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보수당과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이 당원이 더 많다며 설전을 벌였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영국개혁당 당원이 이제 14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 영국 정계의 큰 승리"라고 주장했다.
바로 전날 당원수 13만2천명을 넘어 보수당을 앞질렀다고 했다가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와 설전을 벌인 이후에도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보수당은 지난달 베이드녹 대표 선출 당시 당원 수를 13만1천860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베이드녹 대표는 전날 보수당 당원 수를 앞질렀다는 영국개혁당의 발표에 엑스를 통해 영국개혁당이 인터넷에 올린 디지털 계측기가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는 "나이절, 크리스마스에 당신의 지지자들을 기만하느냐"며 "이는 자동으로 올라가도록 코딩된 가짜 계산기다.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나는 끝없는 거짓말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당이 당 대표 경선 이후 신규 당원 수천 명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패라지 대표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베이드녹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역겹다"고 비난했다.
영국개혁당도 엑스에 월별 '활성 당원 수' 그래프를 캡처한 화면을 올리면서 "케미, 당신에게 아주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가 진짜 야당"이라고 썼다.
1834년 창당된 보수당은 지난 7월 총선에서 노동당에 참패하긴 했으나 영국의 전통적인 주요 정당이자 하원에서 121석을 보유한 제1야당이다.
영국개혁당은 2018년 창당된 신생 정당으로 하원에서 5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공개 지지를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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