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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류산업 독과점 철폐…군소 양조업체에도 생산 허용 추진

입력 2025-01-16 13:39  

태국, 주류산업 독과점 철폐…군소 양조업체에도 생산 허용 추진
법안 하원 통과, 상원 승인 남아…총리 "농촌 경제에 도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주류 시장 규모가 20조원이 훌쩍 넘는 태국이 주류 산업 독과점 철폐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16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하원은 전날 소규모 양조업체와 지역 사회의 주류 제조를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소규모 기업과 협동조합, 농민단체 등도 모든 종류의 주류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출석 의원 420명 중 4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 승인을 거쳐 발효된다. 당국은 관련 규정 정비 이후 오는 10월께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규모 생산자가 경쟁에 참여할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주류 시장 독과점을 완화하고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주류 시장은 일부 대형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동안 독과점 완화 시도도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3년 총선에서 개혁적인 정책을 내세운 전진당(MFP)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친군부 진영이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3년 기준 태국 내 주류 판매 금액은 163억달러(약 23조7천540억원) 규모이며, 전체 매출에서 맥주 비중이 55.8%를 차지했다.
대형 업체 분라우드브루어리, 타이베버리지의 태국 맥주 시장 점유율이 각각 57.9%, 34.3%에 달한다. 분라우드브루어리는 맥주 '싱하'와 '레오'를, 타이베버리지는 '창'을 생산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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