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에서 폭우로 홍수가 발생, 1명이 사망했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당국은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약 500㎞ 떨어진 타운즈빌과 주변 도시에서 지난달 31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이날 오전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8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이번 주 초까지 국지적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홍수로 이날 오전 타운즈빌 북쪽 지역에서 응급 구조 보트가 나무에 부딪혀 전복되면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또 많은 비로 타운즈빌 공항은 운항이 중단됐으며 건물 2천여채에서 정전이 생졌다.
당국은 도시 상류에 있는 로스강 댐 수위가 정상 수위의 153%에 도달했다며 타운즈빌 6개 교외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당국은 "저지대 거주민들은 대피 물품들을 챙겨 안전한 고지대로 이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은 아연과 은, 납, 구리, 철광석의 주요 매장지다.
2019년에도 이 지역에서는 심각한 홍수로 납 등의 운송이 중단됐고 국제 시장에서 이들 상품 가격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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