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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러 이중국적 이스라엘 군인 곧 석방"(종합)

입력 2025-02-04 02:48  

하마스 "러 이중국적 이스라엘 군인 곧 석방"(종합)
모스크바 찾아 휴전협정 이행 등 논의…"가자 재건 참여해달라"



(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최인영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 인질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를 곧 석방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하마스 정치국의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트루파노프는 조만간 확실히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주크는 트루파노프가 이스라엘군 소속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효 중인 이스라엘과 휴전 1단계에 풀려날 것이라며 "이는 팔레스타인 사안에 러시아가 취한 입장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러시아를 배려한 조치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또 다른 러시아 이중국적 이스라엘군 막심 하르킨의 경우 휴전 2단계에서 석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마르주크는 언급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251명을 납치했다. 러시아는 이 가운데 자국 시민권자 4명의 석방을 요청해왔다. 민간인 2명은 이미 풀려났지만 트루파노프와 하르킨은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다.

마르주크는 이날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하면서도 트루파노프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 측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러시아 시민 트루파노프 및 다른 인질들의 석방과 관련해 하마스 지도부가 약속한 사항을 우선 이행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인질·수감자 교환 이외에 가자지구 휴전 협정 이행과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문제를 다뤘다.
마르주크는 "이번 방문은 러시아 외무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가자지구 복구에 참여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마르주크 등 하마스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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