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2천162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1조4천955억원으로 같은 기간 0.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435억원으로 13.2%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6%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천516억원과 17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17억원을 3.8% 하회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실적과 관련해 "의료 파업 장기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부재 및 독감 유행 지연 등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국내 주요 개량·복합 신약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2천10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작년 1천467억원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 해 누적 매출 3천856억원과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수익을 신약 개발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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