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5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극심한 부진의 정점을 지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약 3개월 만에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29만6천원이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시장 기대치(562억원)를 하회한 것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음료 사업 효율화 관련 희망퇴직 비용과 장기근속 관련 충당금으로 약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중국 경기 부진, 면세 사업 위축, 북미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올해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선택과 집중, 비중국은 확장'이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는 면세 감소로 감익이 불가피하나 지난해 이미 부진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빠지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신증권(36만→32만원), NH투자증권[005940](36만→34만원), 신한투자증권(38만→32만원), 상상인증권[001290](50만→45만원) 등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중국 실적의 유의미한 개선이 필요하나 면세 채널 위축 등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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