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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센트루스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도입선 다변화

입력 2025-02-05 11:41   수정 2025-02-05 14:11

한수원, 센트루스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도입선 다변화
10년 장기 계약…원전연료 도입국 프·러·영·중서 미국까지 확대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한미 원자력 분야 협력 성과"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연료인 농축 우라늄 도입국을 미국으로까지 넓혔다.
한수원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핵연료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농축 우라늄 10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얻은 유일한 기업이다.
2023년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톤의 생산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첫 생산에 성공했고 이후 연간 900kgU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원전 연료인 우라늄 구매처를 프랑스, 러시아, 영국, 중국 4개국에서 미국을 포함한 5개국으로 확대하게 됐다.
한수원은 "원전 연료로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공급사를 다변화함으로써 연료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수원은 또 또 이번 계약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의 첫 실질적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수원은 2020∼2024년 5년간 원전 연료로 총 2천77t의 농축 우라늄을 도입했다.
도입국별 비중은 프랑스가 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러시아(32%), 영국(25%), 중국(5%) 등의 순이었다.
한국 전체 발전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 북러 군사 밀착 등 세계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한국이 원전 연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경제 안보적 고려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수원이 미국산 원전 연료를 장기 도입하기 시작하면 러시아산 원전 연료 비중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농축 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원자력 통제 체제에 따라 한국은 독자적으로 천연 우라늄을 원전 연료로 쓰일 수준까지 농축할 수 없어 전량 수입한다.
한국은 일정 비율로 농축된 우라늄을 육불화우라늄(UF6) 가스 형태로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원자로에 넣을 수 있는 최종 연료 형태로 가공한다.
이후 국내에서 가공을 통해 우선 작고 얇은 원판 모양의 펠릿으로 만든다. 펠릿을 긴 봉에 차곡차곡 넣어 쌓아 올리면 원전 연료봉이 된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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