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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에 수하물 노조 파업까지…伊 로마 공항 대혼란

입력 2025-02-05 22:15  

방화에 수하물 노조 파업까지…伊 로마 공항 대혼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공항 수하물 노조가 파업을 벌인 5일(현지시간) 로마 제2의 공항인 참피노 공항에서 방화 사건까지 겹쳐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코리에레델라세라, 스카이TG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참피노 공항의 관제탑 아래에 있는 기술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항의 모든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다.
불길은 신속히 진화됐지만 유독 연기가 시설 내부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제탑 내에 있던 항공교통 관제사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에 따라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은 최근 강제 출국 명령을 받은 조지아 국적의 36세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그를 교통안전 위협, 방화,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그가 어떻게 보안 구역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방화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수백명의 승객들은 공항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공항에서 최대 6시간 가까이 발이 묶였다. 참피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10편의 항공편은 인근의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우회했다. 이륙편도 출발지를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바꿔 대체 운항했다.
참피노 공항은 피우미치노 공항에 이은 로마 제2의 국제공항이다.
이날 말펜사, 리나테, 피우미치노, 참피노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주요 공항에서는 수하물 처리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수하물 처리가 지연된 상황에서 참피노 공항의 방화 사건까지 겹치면서 이탈리아 전역의 공항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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