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도 보안 우려로 '딥시크' 줄줄이 차단…거래소·금투협 동참(종합)

입력 2025-02-06 15:22  

증권가도 보안 우려로 '딥시크' 줄줄이 차단…거래소·금투협 동참(종합)
일부는 사용 자제 권고 및 차단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증권부 = 정부 부처들에 이어 증권가에서도 보안 우려를 이유로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의 접속을 줄줄이 차단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 내부 보안 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딥시크 접속 시 정보 수집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는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서비스 이용은 막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처음부터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안 이슈도 있었고, 서비스 모델과 사양이 맞지 않았다"며 "내부 판단에 따라 딥시크를 쓰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회사 차원에서 딥시크 접속 차단 방침을 정한 증권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말 교보증권[030610]을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LS증권이 딥시크 접속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달 들어 다올투자증권[030210], iM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해당 조치에 동참했다. 키움증권도 차단 조치했다.
삼성증권은 "원래 외부 사이트 중에 업무상 필요한 곳은 열어두고 일반적인 사이트는 막아둔다"고 전했다.
아직 차단 조치를 시행하지는 않더라도 사용 자제를 권고하거나 차단을 검토 중인 사례도 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딥시크 사용 시 유의 사항을 안내하고 다운로드 및 설치 자제를 권고하는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향후 딥시크의 보안 위협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차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 한양증권 역시 관련 우려를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차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이미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운용과 KB자산운용은 접속 차단 중이고, 삼성자산운용은 "보안 이슈로 사전에 인가받지 않은 사이트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주 차원에서 접속 차단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딥시크는 기존 AI 서비스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으나 성능은 챗GPT에 맞먹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AI 산업에 큰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달 말 딥시크 본사에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공식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이후 우리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주요 기업들에서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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