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 LFP 분리막 등 공급 계약 성과…올해 북미 중심 수주 전개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36161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천91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501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감소했다. 순손실은 2천44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302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93억원과 1천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분리막 판매량이 12% 증가하고 운영비가 절감됐지만,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가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SKIET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약 24% 감축했다"며 "앞으로도 적정 재고 수준 시점까지 효율적인 설비 운영을 지속해 손익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IET는 올해 예정된 신규 고객사 출하와 기존 고객과의 추가 협력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을 높여 고정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날 SKIET는 올해부터 5년간 2천914억원 규모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IET는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납품을 포함해 현재 총 3건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복수의 고객사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분리막 납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북미 지역 중심으로 신규 수주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금리 완화 기조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와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는 경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SKIET는 보고 있다.
SKIET는 연내 북미 신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투자 방식은 인수·합병(M&A) 혹은 합작하는 방식인 브라운필드 형태를 통해 효율적인 설비투자(캐펙스·CAPEX)를 집행한다는 전략이다.
SKIET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 중 일부는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까지 논의되는 유의미한 단계"라며 "전방 산업 둔화 및 글로벌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지만,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공급망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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