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출신 수감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군인이 징역 7월을 선고받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스데테이만 군 수용소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중 수감자를 학대한 혐의로 작년 7월 기소된 예비군 이스라엘 자카리아 하지비 병장이 변호인과 검찰의 사법거래 결과 징역 7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비 병장은 눈가리개와 수갑을 찬 팔레스타인 출신 수감자들을 주먹과 도구로 여러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피해자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누크바 특수부대원 출신들로 알려졌다.
다만 형 집행은 유예될 예정이며, 하지비 병장은 군 최하위 계급인 이등병으로 강등된다.
작년 7월 이스라엘군이 하지비 병장 등 수감자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된 군인들을 체포하려고 시도할 때 이에 반발하는 극우 성향 정치인과 시위대가 스데테이만 수용소 앞을 가로막고 수용소 안으로 난입하기까지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후 이스라엘군은 테러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스데테이만 수용소에 구금해 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