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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산토리니섬 지진 현장 방문…"즉각적 위험 없어"

입력 2025-02-08 02:18  

그리스 총리, 산토리니섬 지진 현장 방문…"즉각적 위험 없어"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7일(현지시간) 최근 전례 없는 연쇄 지진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산토리니섬을 방문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시민보호부 장관과 함께 산토리니섬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섬 주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정부는 섬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재난이 임박했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므로 국가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즉각적이거나 특별한 위험은 없다. 우리는 이 현상이 빨리 종료돼 산토리니섬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산토리니섬을 비롯해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아나피섬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대학의 위험·위기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산토리니-아모르고스 해역에서 열흘간 7천700건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5일 밤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 5.2의 지진이 감지되자 그리스 정부는 전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앞으로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최악의 경우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대, 소방대, 경찰을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학교도 휴교에 들어가면서 많은 학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본토로 대피했다. 산토리니섬 주민 1만6천명 가운데 1만1천명 이상이 이미 섬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관광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에게해에 위치한 절벽 위 '하얀 도시' 산토리니섬은 그리스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연간 3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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