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KT[030200]가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차단하는 핀셋 제재 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반적인 스팸 제재는 문자재판매사업자의 스팸 유통량을 관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여러 단계의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스팸 문자가 발송되다 보니,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KT는 대량문자를 최초로 발송하는 사업자에게 부여되는 고유코드를 식별해 악성 불법 스팸을 다량 유통하는 경우 해당 고유코드를 기준으로 모든 문자 발송을 차단하기로 했다.
KT는 문자중계사업자여서 여러 재판매사를 통해 배포되는 메시지인 경우에도 문자 최초 발신자의 고유 코드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악성 스팸 발송 사업자를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정상적인 문자가 차단되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자율 제재 강화 노력과 함께 관련 업계 및 정부와 긴밀히 공유해 스팸 차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 명제훈 상무는 "앞으로도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불법 스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팸으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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