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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스라엘 인질, 팔레스타인 수감자 모두 피폐한 상태"

입력 2025-02-11 20:51  

유엔 "이스라엘 인질, 팔레스타인 수감자 모두 피폐한 상태"
유엔 총장 "하마스, 15일 예정대로 인질 석방해야"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고 단계별로 석방 중인 인질·수감자들에게서 가혹행위 징후가 나타난다며 양측 모두 구금자 처우를 개선하라고 유엔이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따라 교환 석방된 이스라엘인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은 매우 피폐한 신체 상태로 파악됐다.
타민 알키탄 OHCHR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들에게서 위중한 영양실조와 학대 징후가 나타났으며 이는 그들이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증언과 이들을 살펴본 의료진의 평가 등에 비춰 가혹한 구금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구금된 모든 사람에게 인도적 대우를 보장해야 하며 어떤 형태의 고문이나 학대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일단 6주간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에 돌입했다.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면서 끌고 간 인질과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던 팔레스타인인을 순차로 석방하는 데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인질·수감자 교환이 일부 진행됐다.
전쟁 발발 15개월 만에 이뤄진 휴전은 양측이 합의 파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위태로워졌다.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의 합의 위반을 이유로 오는 15일 예정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 계획된 인질 석방을 진행할 것을 하마스에 호소한다"며 "양측은 휴전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휴전 2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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