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망을 선점하고 발전사업은 하지 않는 허수 사업자 관리를 통해 확보한 여유용량 336㎿(호남지역)를 오는 13일 공개하고 다음 달 28일부터 배분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전력망 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 반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지역 내 수요보다 많은 발전설비가 전력망 보강 전에 진입하고 있어 계통 수용 용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력 당국은 전력망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허수 사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작년 11월 기준 전국적으로 1.7GW의 허수 사업자 물량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계통 여유 물량은 전력망에 접속 대기 중인 발전사업자의 접속 시기를 앞당기는 데 사용하고, 물량이 남을 경우 신규 발전사업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호남지역 조기 접속 가능 변전소 및 물량(336MW)은 허수 사업자 회수물량을 반영한 것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현재 한정된 전력망 여건 속에서도 재생에너지 보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망 사용 효율화 등 전력망 건설 대안 기술 활용을 적극 확대해나가겠다"며 "전력망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