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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알박기' 전수조사하니 1.7GW…회수 뒤 배분(종합)

입력 2025-02-12 14:59  

'전력망 알박기' 전수조사하니 1.7GW…회수 뒤 배분(종합)
이달 호남지역 0.3GW 배분 후 내달 1.4GW 추가 배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망을 선점하고 발전사업은 하지 않는 허수 사업자 관리를 통해 여유용량 1.7GW(기가와트)를 확보해 이 가운데 336㎿(메가와트)를 오는 13일 우선 공개하고 다음 달 28일부터 배분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전력망 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 반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지역 내 수요보다 많은 발전설비가 전력망 보강 전에 진입하고 있어 계통 수용 용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력 당국은 전력망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허수 사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작년 11월 기준 전국적으로 1.7GW의 허수 사업자 물량을 발굴했다.
당국은 이들의 망 이용 계약을 취소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계통 여유 물량은 전력망에 접속 대기 중인 발전사업자의 접속 시기를 앞당기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량이 남을 경우 신규 발전사업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해 배분하는 물량 336MW는 호남지역의 허수 사업자 회수물량을 반영한 것이다. 산업부는 나머지 전국 물량 1.4GW는 다음 달 말 배분할 예정이다.
현재 태양광 보급 중심지인 호남권을 중심으로 전력망이 포화 상태에 달해 새로운 발전 시설의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기준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약 11GW에 달한다. 여기에 2031년까지 호남 지역에는 약 3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수요지인 수도권 등지로 나를 대규모 송전망 확충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입해 호남권에 풍부한 무탄소 전기를 수도권으로 북상시키는 서해안 해저 초고압 직류송전(HVDC)망을 건설하기로 한 상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현재 한정된 전력망 여건 속에서도 재생에너지 보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망 사용 효율화 등 전력망 건설 대안 기술 활용을 적극 확대해나가겠다"며 "전력망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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