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가 희토류 등 중요 광물과 그린수소(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수소) 생산 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법을 제정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호주 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31가지 중요 광물의 생산업체는 사업별로 최장 10년간 처리·정제 비용의 10%에 해당하는 세금 감면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린수소는 1kg당 2호주달러(약 1천830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 법 제정이 "호주 정부가 중요 광물 공급망을 개발하는 데 매우 진지하며 희토류에 대한 조처를 하기 위해 세계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호주에서 이런 광물을 더 많이 처리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2040년까지 중요 광물의 처리·정제에 70억 호주달러(약 6조4천억원), 그린수소 생산에 67억 호주달러(약 6조1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은 태양광 패널·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잠수함·항공기 등 군사 물자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호주와 서방 각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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