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전화 통화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시리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새 지도부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측은 시리아 국가의 통일, 주권,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포함해 시리아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두 정상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 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며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실권을 잡았고 지난달 반군이 세운 과도정부의 임시대통령으로 추대됐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아사드 전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하도록 지원해왔다. 아사드 전 대통령의 망명을 허용했지만 러시아는 시리아에 있는 자국 해군·공군 기지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새 정권과 관계를 맺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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