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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유 美국채 또 감소…2009년 이후 최저

입력 2025-02-20 09:50   수정 2025-02-20 09:52

중국 보유 美국채 또 감소…2009년 이후 최저
2013년 이후 지속 감소…"다른 계정서 위장보유"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천590억달러로 1년 전보다 570억달러 감소했다. 이 수치는 중국 투자자들이 중국 이외 지역에 있는 계정을 통해 보유한 미 국채는 제외된다.
지난해 감소 폭은 2023년 감소 폭(510억달러)을 조금 웃돈다.
다만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는 2013년 11월(1천316억달러)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추이를 보면 2017년 말 1조1천840억달러, 2018년 말 1조1천240억달러, 2019년 말 1조690억달러, 2020년 말 1조720억달러, 2021년 말 1조400억달러, 2022년 말 8천670억달러, 2023년 말 8천160억달러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2009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 배경에 대해 금 등으로 대외 자산을 다각화하는 수요를 일부분 반영한다고 판단했다.
미 재무부 관리 출신인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 브래드 세서는 "중국은 2010년께 미 국채 보유가 위험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중국의 많은 부를 지정학적 경쟁자의 손에 맡긴다는 것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채 보유분을 중국 이외 지역에 있는 계좌로 옮김으로써 실제 보유 규모를 감추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벨기에의 유로클리어나 룩셈부르크의 클리어스트림 같은 증권예탁기관으로 일부 자산이 이전되면서 공식적인 수치로 파악되는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의 미 국채 보유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관리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중국이 보유한 모든 미국 국채가 미국 기관에 직접 보관되는 것은 아니다"며 "위험 분산 목적으로" 유로클리어나 클리어스트림과 같은 기관을 통해 보유 자산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7년 말 1천190억달러 수준이던 벨기에의 미 국채 보유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3천740억달러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룩셈부르크의 미 국채 보유액 규모 역시 2천170억달러에서 4천230억달러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가 중국이 달러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 국채 대신 미 정부 기관 채권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 국채 보유 감소에는 미 국채 가격 하락에 따른 보유평가액의 감소 역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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