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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싱크탱크 "AI 특수로 반도체발 전력 수급 불안 가능성"

입력 2025-02-21 15:49  

대만 싱크탱크 "AI 특수로 반도체발 전력 수급 불안 가능성"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만에서 반도체 산업의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해 야간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싱크탱크가 밝혔다.
2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산하 과학기술·민주 및 사회연구센터(DSET)는 전날 환경권 보장기금회(ERF)와 공동으로 작성해 발표한 '기후변천과 그 인프라 시설의 강인성: 대만 반도체 산업 수자원과 전력 사용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DSET는 해당 보고서에서 대만의 호국신산(護國神山·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인 반도체 산업의 전력 사용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칩 관련 기술의 향상으로 동일 공정의 에너지 사용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해당 공정의 생산량 증가와 품질 고급화의 영향으로 전력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3년 기준 대만 전체 전력 소비량의 8.96%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생산시설 확충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5년마다 2배씩 성장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DSET는 2025∼2026년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양산이 이뤄지면 주요 과학단지의 최대 전력 사용량이 일시에 7.51 기가와트(GW)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최악의 경우 2025∼2027년 야간 피크타임 전력예비율이 6%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국영전력기업 대만전력공사(TPC)가 전력 분산 시스템 개발, 송배전 시설 증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량 확충 등을 계속해야 대규모 정전 사태를 초래할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도 지난해 6월 입법원(국회)에서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2028년 이후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은 전력 생산에서 석탄 화력 발전과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앞서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 당시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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