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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도, 3년간 러시아 원유 수입 4배로 늘려…서방제재 한계"

입력 2025-02-24 11:44  

"中·인도, 3년간 러시아 원유 수입 4배로 늘려…서방제재 한계"
닛케이 "러, 국방산업 중심 내수경제로 전환해 제재 내성 키워"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 제재를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제재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시장정보회사 케플러의 선박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러시아산 원유의 해상 운송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송량이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3년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4배로 늘렸고, 튀르키예도 수입량을 점차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인도와 튀르키예는 미국과 유럽의 '우호국'이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자국 경제를 우선시해 러시아로부터 저렴한 원유를 계속해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독립행정법인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얻은 자금이 1천210억 달러(약 173조원)로, 2021년과 비교해 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닛케이는 "제재 효과가 제한적인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수출을 전면적으로 봉쇄하지 않은 것도 있다"며 주요 서방 국가들이 원유 공급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과 자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고 해설했다.
아울러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는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일본과 프랑스, 스페인 등이 수입을 지속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러시아는 국방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내수 주도 경제로 전환해 제재에 대한 내성을 강화했다"며 "애초에 경제 제재로 전쟁이 멈춘 예는 20세기에 세 번뿐이었고, 그중 두 번은 소국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제재 완화에 나선다면 서방 국가의 결속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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