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빅테크에 컨설팅 중심 검사…금융사고엔 엄중조치"

금감원 "빅테크에 컨설팅 중심 검사…금융사고엔 엄중조치"
디지털·IT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토스 등 빅테크와 핀테크사 등에 단순·점검 지도가 아니라 '컨설팅 중심의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7일 금융사,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협회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디지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설명했다.
이종오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는 "빅테크, 핀테크에는 디지털 경쟁력과 금융IT 보안성을 함께 확보하면서 혁신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가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을 자체 시정, 개선하도록 균형감 있게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보안 체계의 자율성과 유연성은 제고하되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정보 유출, IT 장애 등 금융사고에는 엄중하게 대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AI 발전을 위해 가명정보 및 합성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 활성화를 지원하고, 중소형 금융사를 위한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금융사에서 AI 개발, 활용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금융권 통합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IT 감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원칙 중심의 규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감독규정 해설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생성형 AI 활용 확대 등에 대응해 주요 금융사에서 사용하는 오픈소스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 및 모범사례를 전파한다.
전자금융업과 관련해서는 PG사의 판매자 정산자금 별도관리 관련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선불충전금 보호 실태 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부원장보는 "가상자산 규제체계 마련을 위해 2단계 법안 제정을 지원하고, 이용자 보호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추가 자율규제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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