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8%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28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9천원 내린(4.52%) 내린 19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DB하이텍[000990](-10.28%), 한미반도체[042700](-6.50%), 디아이[003160](-5.84%), 고영[098460](-5.65%), 하나마이크론(-5.44%), 테크윙[089030](-5.14%), 리노공업[058470](-5.01%) 등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급락세를 겪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매가 나타나면서 AI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비중이 적은 삼성전자[005930]의 낙폭도 3.20%로 컸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8.48% 급락 마감했다.
전날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3%대 상승 출발했지만, 이익율(총마진)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부각되면서 재차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브로드컴(-7.11%),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큰 폭으로 내리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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