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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세 우려에 금융시장 흔들…코스피 3.4%↓ 환율 20원 급등

입력 2025-02-28 17:35  

미 관세 우려에 금융시장 흔들…코스피 3.4%↓ 환율 20원 급등
위험회피 심리 고조에…코스피 2,530대로 후퇴·원/달러 환율 1,463.4원
비트코인 5% 넘게 내려…채권 가격은 상승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이민영 기자 =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엔비디아 등 미 기술주 조정이 맞물리면서 28일 국내 증시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일제히 급락했다.
외국인이 이날 대규모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피는 2,530대로 후퇴했다. 원/달러 환율도 20원 넘게 치솟아 1,460원대로 도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8월 5일(-8.77%) '블랙먼데이'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수는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천579억원, 6천17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6천270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일(1조8천92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닥 지수도 3.49% 떨어져서 743.96에 마감했다.
간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 기술주 급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시장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4일 캐나다와 멕시코 25%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고, 중국에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중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필요한 모든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불안, 엔비디아 등 미 반도체 주가 폭락, 국내 연휴기간 발표되는 한국 수출 지표, 미국 ISM지수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등에 코스피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도 2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1,467.2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가 됐다.
환율은 8.0원 상승한 1,451.0원에 개장한 뒤 장중 내내 오름폭을 키웠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다음 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에 매력을 많이 못 느끼는 듯하다"며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 매수까지 동반되면서 환율 상승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5% 넘게 내린 1억1천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억6천만원대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달 중순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7% 넘게 내린 31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6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06%로 4.8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4bp, 1.0bp 하락해 연 2.646%, 연 2.654%에 마감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s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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