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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머스크, "미래의 美대통령"으로 밴스 부통령 띄워

입력 2025-03-01 03:06  

'킹메이커' 머스크, "미래의 美대통령"으로 밴스 부통령 띄워
엑스에 밴스 칭찬하는 글 거듭 올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J.D.밴스 부통령을 "미래의 대통령"으로 지칭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밴스 부통령과 전날 미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논쟁을 소개한 다른 사용자의 글에 답글로 "최고의 부통령이자 우리의 미래 대통령"(Best VP ever and our future President)이라고 썼다.
머스크가 답글을 단 게시물은 밴스 부통령이 영국 내 표현의 자유 문제를 비판했고, 스타머 총리가 이에 대해 부인했을 뿐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9일에도 다른 엑스 사용자가 밴스 부통령을 칭찬하는 글에 비슷하게 "최고의 부통령이자, 바라건대 우리의 미래 대통령"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최소 2억5천900만달러(약 3천700억원)를 지출해 미국의 최대 정치자금 기부자로 떠올랐다.
이런 '공로'로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 축소·폐쇄와 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는 등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첫 각료 회의에서는 정식 각료가 아님에도 '옵서버' 형식으로 참석해 다른 각료들보다 먼저 발언하며 '2인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줬고,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는 미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주목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밴스 부통령의 존재감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머스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으로 미국에서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없는 반면, 40세인 밴스 부통령은 역대 3번째로 젊은 나이에 부통령 자리에 올라 차기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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