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K-배터리 3사 점유율↓

입력 2025-03-05 11:02  

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K-배터리 3사 점유율↓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증가했다.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또다시 하락했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64.3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16.9%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6.0GWh로 3위(점유율 9.3%)를 유지했다. SK온은 35.0% 성장한 2.9GWh로 4위(점유율 4.5%)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2.0GWh로, 8위(점유율 3.1%)로 밀려났다. 아우디 Q8 e-트론의 판매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한 25.0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8.9%다.
BYD(비야디)는 42.6% 성장한 10.9GWh로 2위(16.9%)를 지켰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도 자체 생산하는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CALB(2.4GWh·점유율 3.8%)과 고션(2.2GWh·점유율 3.4%)도 각각 전년 대비 16.9%, 35.0% 성장하며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0.3% 증가한 2.5GWh로 5위(점유율 3.8%)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규제 변화로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화, 신흥 시장 투자,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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