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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긴장고조 보스니아 방문…"안보공백 용납 안해"

입력 2025-03-11 00:49  

나토 수장, 긴장고조 보스니아 방문…"안보공백 용납 안해"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다시 민족 분쟁의 전운이 감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를 10일(현지시간) 방문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수도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보스니아의 안보 공백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스니아의 평화 협정과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렵게 얻은 평화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에도 갈등 해결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 나라 국민은 대통령위원회 여러분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 나라가 대통령위원회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보스니아 내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토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니아는 나토 회원국은 아니다.
최근 보스니아에서는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의 지도자인 밀로라도 도디크 대통령이 스릅스카공화국을 보스니아의 중앙 정부에서 분리·독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도디크 대통령과 중앙 정부의 대립이 심화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자 유럽연합(EU)의 평화유지군인 유럽통합군(EUFOR)은 지난 7일 보스니아에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강경 민족주의자인 도디크 대통령은 2021년부터 스릅스카공화국이 보스니아에서 완전히 분리·독립해 민족·종교가 같은 세르비아로 합병돼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해 왔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이슬람교)와 크로아티아계(기독교)가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정교회) 스릅스카공화국이 1국가 2체제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각 민족을 대표하는 3인의 대통령위원이 통솔하는 중앙정부와 연방의회가 있다.
1992∼1995년 최소 10만명이 숨지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겪은 이후 세 민족 간 권력 균형을 통해 내전 재발을 막겠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중앙정부의 권력은 미약하고 두 국가에 실질적 자치권이 있다.
나토는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한 데이턴 평화 협정을 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었다. 이후에도 보스니아의 안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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