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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친러 대선후보, 출마 불허에 법적 대응

입력 2025-03-11 04:07  

루마니아 친러 대선후보, 출마 불허에 법적 대응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루마니아의 친러시아 성향 극우 정치인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대선 출마 불허 결정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제오르제스쿠의 오는 5월 대통령 선거 재선거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헌재는 11일 심리를 열 예정이며, 48시간 이내에 판결해야 한다고 AP는 전했다. 헌재가 선관위의 손을 들어주면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전날 선관위 결정에 대해 "부당한 처사"라며 "광범위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분노한 지지자들은 전날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선관위 건물 앞에서 건물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해 경찰관 13명이 다쳤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상점들이 파손되고 방송국 차량도 손상됐다고 전했다.
기타 후보군으로 묶일 만큼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2.94%의 득표율로 깜짝 1위에 오르며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에서 친러·반나토 성향의 극우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제오르제스쿠 후보의 예상 밖 선전을 놓고 선거법 위반과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헌재는 결선 투표를 이틀 앞두고 1차 투표 결과를 무효로 결정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그는 과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지도자", "우크라이나는 본래 정식 국가가 아니다" 등 러시아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지난달 26일에는 헌법 질서 위반 및 선동, 파시스트 조직 가입, 선거 자금 관련 허위 기재 등 6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친러시아 성향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제기된 혐의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무효 결정 뒤 제오르제스쿠 후보의 지지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는 오는 5월4일에 치러질 대선 재선거 1차 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40∼4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주 뒤인 5월18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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