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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 폐막식에 '서열 3위' 자오러지 불참…"호흡기 감염 때문"(종합)

입력 2025-03-11 18:22  

中양회 폐막식에 '서열 3위' 자오러지 불참…"호흡기 감염 때문"(종합)
전인대 개막식 진행했으나 폐막식엔 빠져…리훙중이 폐막사 대독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권수현 기자 =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 폐막식에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공식 서열 3위·68)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중국 전인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와 약 3천명의 전인대 위원이 모인 가운데 폐막식을 열었다.
그러나 이날 최고 지도부가 앉는 연단에서 시 주석 바로 앞에 있는 자오러지 위원장의 자리에는 리훙중 부위원장이 앉았고 위원장이 낭독하는 폐막사도 리 부위원장이 대신 읽었다.
리 부위원장은 이후 "자오러지 위원장이 오늘 오후 호흡기 감염으로 병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자오 위원장은 이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인대 개막식을 진행했고, 관영매체를 통해 지난 8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그러나 10일 오후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 불참해 리 부위원장이 대리 주재했다. 자오 위원장은 전날 오전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식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 전원이 참석하지 않은 채 전인대 폐막식이 열린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며 "중국 당국이 고위 관리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SCMP도 "전인대 폐막식에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며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자들 전원이 양회 개막식과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1980년대 이후 정치적 규범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1957년생인 자오러지 위원장은 서부 칭하이성에서 정치 경력 대부분을 쌓은 인물로, 칭하이성 당 서기와 산시(陝西)성 당 서기를 거쳐 '시진핑 1기'가 시작된 2012년 중앙 정치 무대에 입성한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주석의 측근 그룹)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중앙조직부장을 거쳐 201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고 '시진핑 3기'를 맞아 서열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에서 운영되는 반중 성향 인터넷 매체 신탕런(新唐人)은 자오 위원장이 시자쥔이라는 통설과 달리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이 이끈 중국공산당 장파(江派)의 주요 일원이며, 자오 위원장의 측근들이 2023년 이후 시 주석의 숙청 대상이 된 점을 지적하며 "건강 문제로 전인대 회의에 불참했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자오 위원장의 전날 정협 폐막식 불참 문제에 관한 질의에 "그것은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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