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보합세로 출발했다.
유럽 종합지수인 스톡스600은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546.02포인트로 전장보다 0.03% 하락했다. 대형주 지수인 스톡스50은 0.48% 상승했다. 독일 닥스40과 프랑스 CAC40 등 주요국 지수도 0.5% 안팎 상승해 출발했다. 영국 FTSE 지수는 전장보다 0.1%가량 떨어져 약보합세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이날 오전 유럽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세를 보였다.
유럽 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 투매를 일부 반영해 스톡스600이 1.29%, 닥스40은 1.75% 하락 마감했었다.
유럽 지수는 이달 6일 고점에서 2% 안팎 하락했다. 그러나 각국의 인프라·국방 지출 확대 방침에 따른 경기 확장 기대가 여전히 우세하다. 올해 들어 스톡스50은 10%, 닥스40은 13% 넘게 상승해 조정 국면에 진입한 미국 증시보다 20% 안팎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녹색당은 전날 5천억유로 규모의 인프라 특별예산 조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협상할 준비가 됐으며 이번 주말까지 합의하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부양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소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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