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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EU 영향력 상실 막으려면 튀르키예 회원국 돼야"

입력 2025-03-13 06:14  

에르도안 "EU 영향력 상실 막으려면 튀르키예 회원국 돼야"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투스크도 "튀르키예 지지" 호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힘과 영향력의 상실을 막거나 되돌리는 것은 튀르키예의 회원국 자격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 일간 사바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자국을 찾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는 여전히 EU에 완전히 가입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상호 이익과 존중에 기반해 EU와 협력을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투스크 총리는 "튀르키예의 EU 가입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과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는 이 사안에서 튀르키예를 항상 지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고위급 회담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30일 임시 휴전안에 동의한 것을 가리켜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수용한 것은 긍정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가 건설적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우리는 논의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양국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평화회담을 주최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송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중재하기도 했다.
투스크 총리는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에서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역내 안정과 안보를 보장할 것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내달 폴란드를 답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 후보국이 됐고 2005년 공식적으로 가입 협상을 시작했지만 2016년 국내 쿠데타 시도, 2019년 그리스와 갈등 등의 영향으로 협상이 멈췄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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