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3일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1.92% 하락한 66만5천원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던 실적은 지상방산 수출의 높은 수주 마진과 환율 상승, 생산량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에 기인한다"며 "이러한 기조는 환율을 제외하면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고, 환율도 당분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2.4%를 기록한 지상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액은 기존에 수주했던 천무 다연장 로켓과 K9 자주포의 폴란드 납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당 수주잔고는 2025∼2026년을 경과하면서 점차 줄어들게 된다"며 "다행히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기존 추정치에 반영했던 베트남 K9, 폴란드 K9 잔여분 308문, 천무 및 레드백의 신규 국가 수주 가능성 등을 새로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7천150억원에서 2조9천210억원으로 7.6% 상향 조정했다.
그는 "기업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주가 상승률이 높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방산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와 P/B(주가순자산비율)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높은 ROE에 비해 상대적으로 P/B가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말 3조400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4분기 실적호조와 한화오션 연결 효과로 연말 4조9천8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말에는 6조3천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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