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1999년 상장 후 배당을 한 적이 없는 KT알파[036030]가 이익잉여금 전입 등을 통해 내년부터 배당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13일 데이터 기반 홈쇼핑사인 KT알파가 전날 공시한 주주총회소집 공고에 따르면 오는 27일 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한다.
KT알파는 회사에 적립된 자본준비금 일부인 1천610억원을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KT알파 관계자는 "과도한 자본준비금으로 배당가능이익 산정이 불가능한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실적 성장에 기반한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T알파는 지난해 커머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1% 증가했다. 매출은 3천882억원으로 1.2%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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