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삼양식품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K-푸드'의 선풍적인 인기에 오리온과 삼양식품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19일 음식료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오리온[271560]은 전장보다 4.88% 오른 11만8천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한때 9.49% 오른 12만3천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양식품[003230] 역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95만원대로 올라섰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에 방향을 바꿔 0.54% 내린 92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간 5.95%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낙폭은 작은 편이다.
이외에도 농심[004370](5.5%), SPC삼립[005610](3.08%), 롯데칠성[005300](1.68%), 오뚜기[007310](1.74%) 등 음식료 종목 주가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음식료주 강세는 K-푸드 열풍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천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표 브랜드인 불닭의 선풍적인 인기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7천280억원, 영업이익은 133% 급증한 3천446억원을 달성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리며 "여전히 불닭의 구글 트렌드가 견조하고, 미국과 중국 내 유통 채널 확장 계획까지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경우 전날 발표된 지난달 4개국(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4만2천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특히 춘절 기간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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