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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럼프는 '드릴 베이비 드릴'…베네수 원유 사업 재개 검토

입력 2025-03-20 15:34  

역시 트럼프는 '드릴 베이비 드릴'…베네수 원유 사업 재개 검토
지난달 美셰브런에 "4월에 사업 중단하라"…이후 지시 번복 시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에너지 업체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 중단 명령을 번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에게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 중단 명령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 제재 면제 특별 허가는 다음 달 만료될 예정이었다.
셰브런은 지난 2019년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가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뒤에도 재무부로부터 제재 면제 특별 허가를 받아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은 다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중단됐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재개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내 선거와 관련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겼고, 미국이 추방한 불법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수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차 사업 중단을 지시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드릴 베이비 드릴'로 상징되는 원유 증산을 위해선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사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플로리다주(州) 출신 공화당 정치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는 마두로 정권에 대해 강경한 제재를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 유권자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실제로 플로리다에서 각각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지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도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셰브런은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할 경우 중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을 장악할 것이라는 논리로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셰브런의 제재 면제 특별 허가를 연장하는 것과 동시에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기업인 셰브런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시추해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다른 국가가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공급받는 것은 막겠다는 것이다.
셰브런은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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