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해를 침범해 국유화 이후 역대 최장 시간 머무르고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선박 2척이 지난 21일 오전 2시께 센카쿠 열도 영해에 들어왔으며 다음날인 22일 오전 2시30분께는 또 다른 2척이 추가로 영해를 침범했다.

이 가운데 2척은 영해를 빠져나갔지만, 나머지 2척은 이날 오전 11시까지도 영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국 해경 선박의 연속적인 영해 침범 시간은 2012년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종전 역대 최장인 재작년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80시간 36분을 넘어섰다.
일본 해상 본부는 순시선을 배치해 중국 해경 선박을 상대로 계속해 경고하며 영해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상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22일 방일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강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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