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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서 테러 잇달아…이틀간 17명 사망

입력 2025-03-28 13:17  

파키스탄 남서부서 테러 잇달아…이틀간 17명 사망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분리주의 반군이 활동하는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잇단 테러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 돈(Dawn)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인 케타의 한 도로에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괴한이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도로변에 세웠고, 경찰 순찰차가 지나갈 때 원격으로 폭발시켰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력한 폭발로 주변 상점도 피해를 봤고, 경찰차 탑승자 외에 민간인도 희생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차 폭발 외에 26∼27일에만 발루치스탄주에서 각종 테러로 14명이 더 숨졌다.
과다르 지역에서 무장 세력이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세우고 신분증을 확인한 뒤 외지인 5명과 군인 1명을 사살했다.
투르밧에서 수류탄 공격으로 부부와 자녀 3명 등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스퉁에서는 대테러국 소속 공무원 등 3명이 살해됐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소중한 인명 손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축복받은 라마단 기간에 테러리스트들이 사악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접한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중국 등 외국 자본이 투입돼 개발 중이다.
발루치스탄해방군(BLA) 등 분리주의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며 테러를 벌여왔다.
BLA는 지난 11일에는 450여명이 탄 열차를 멈춰 세워 인질극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반군 외에 군인과 승객 등 31명이 사망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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