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접경 핀란드,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키로

입력 2025-04-01 23:34  

러 접경 핀란드,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키로
2029년까지 국방비 GDP 3% 증액도 추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러시아와 1천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가 안보상 이유로 대인지뢰 금지에 관한 국제협약(오타와 협약) 탈퇴를 준비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부처와 군 당국 평가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1997년 체결된 오타와 협약에 가입하면 대인지뢰 사용 비축·생산·이전을 금지하고 매설된 대인지뢰를 폐기해야 한다. 164개국이 비준했으나 미국·러시아·중국·인도·파키스탄·남북한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국가인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대인지뢰 금지협약을 탈퇴하겠다고 공동 발표한 바 있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국방비를 2029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핀란드의 국방비는 GDP의 2.4%로, 이미 나토의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 목표치(GDP 최소 2%)를 넘겼다.
스투브 대통령은 안보 환경 변화로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회원국 정상들이 이 가이드라인을 5%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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